코레앙109는 작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우리 문화재 직지심체요절을 열람하기 위한 과정을 추적한 기록물이다.
남화연 작가 전시 전경. [사진제공=아르코미술관] |
유령난초는 19세기 난초사냥꾼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베를린의 한 식물원에서 퍼포머가 난초사냥꾼을 재연했다.
동방박사의 경배는 이탈리아 화가 지오토(1267-1337)가 혜성을 그린 그림을 보고 1980년대 유럽우주국이 최초의 혜성 탐사선 ‘지오토’을 보냈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크리스천의 믿음이 과학의 영역에까지 유입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제각각 돌아가는 3편의 영상은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 바로 수집이라는 행위로 표출되는 인간의 욕망이다. 남화연 작가는 “인간이 자연을 번역하려고 하는 행위가 코믹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종로구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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