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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이암 환자 10명 중 3명, 방사선 치료로 완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전이암 환자가 첨단 방사선 치료로 생존율을 높아진 사례가 13일 발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복부 임파절에 전이된 부인암 및 소화기암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정위신체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결과 27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는 3차원 좌표계를 적용, 암세포의 위치와 모양을 계산해 고선량 방사선을 여러 방향에서 집중적으로 쏘는 치료법이다.

암 치료 후, 일부 환자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는데 이 경우 생종율은 크게 낮아진다. 국내 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68.1%이나 암이 전이되면 19.1%로 떨어진다. 특히 복부 임파절로 전이된 경우에는 완치가 어려웠다. 



이에 원자력의학원 김미숙 박사팀은 지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간암 환자들 중 복부 임파절에 5개 미만의 전이된 종양이 발견된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76명의 환자에게는 3~5회, 12명의 환자에게는 1~3회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치료 결과 5년 간 치료부위에서 더 이상 암이 생겨나지 않는 환자가 83%, 5년 간 재발이 없이 완치 된 무병 생존자가 31%로 나타났으며, 대상 환자들의 5년 전체 생존율은 41%였다.

김 박사는 “전이암 환자들은 암이 전신으로 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치료를 쉽게 포기한다”며 “치료가 어렵던 복부 임파절 전이암의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좋은 만큼 적극적인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암학술지 캔서 인베스티게이션(Cancer investigation) 2015년 4월호에 게재됐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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