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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비싸게 파는 법, 비결은?

중고차수출단지협의회, 딜러 경쟁으로 중고차 가치 높인다

애정을 갖고 타왔던 자동차를 중고차시장에 내놓으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소중히 타 온 만큼 가능하면 좋은 가격에 팔고 싶은 것이 운전자들의 마음. 소중한 내 차를 가장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운전자들은 자신이 타고 다닌 차의 정확한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중고차매매사이트를 이용한다. 같은 연식의 중고차 거래가를 통해 시세 정보를 파악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차 특성상 차량상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어, 중고차 직거래는 포기한 채 딜러의 처분만 기다리게 된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고차 판매 시 딜러 의존도가 높은 것을 역이용해 자동차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약 5만 명의 중고차 딜러가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등록된 차량이 2천만대 정도이므로 딜러 한 명당 400대가 배당되는 꼴이다. 하루에 거래되는 중고차는 1만여 대 수준. 결국 한 딜러가 한 대씩 처리한다 해도 4만 명의 딜러가 하루를 공치게 된다. 그만큼 딜러들의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중고차수출단지협의회(http://8520.co.kr)가 운영하는 중고차 매입 시스템은 이처럼 치열한 딜러들의 경쟁을 이용한 역경매 시스템을 선보였다.

판매를 원하는 차량 소유주들은 회원가입 등의 별도의 절차 없이 팔고 싶은 차량 정보를 휴대폰 메시지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후 수백 곳의 중고차 수출업체와 수백 명의 바이어들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사겠다는 정보가 소유주들에게 제공된다. 만일 연식제한 등의 이유로 수출이 안 되는 차량이라면 일반 딜러들의 매입가 중에서 최고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하루에 천여 대 이상의 중고차를 매입해서 수출하는 중고차 수출업체나 차를 꼭 사야 하는 바이어들의 절박한 입장을 역이용한 것으로, 경쟁적으로 매입에 참여하기 때문에 소유주들은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중고차수출단지협의회 관계자는 “같은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국가마다 팔리는 가격이 제각각이며, 러시아처럼 큰 나라는 도시에 따라서도 100만~200만원의 차이가 난다”면서 “수십 개의 국가와 수백 개의 도시에서 온 바이어들은 중고차를 빨리 사는 게 경쟁력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통해 내 차를 쉽고 빠르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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