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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연구진, 네트워크 가상화 기반 고품질 콘텐츠 전송 성공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내 연구진이 네트워크기능 가상화 기술에 기반해 고품질 콘텐츠의 전달 서비스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1)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콘텐츠 전달 서비스를 시연해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ETRI는 국내 중소기업인 아이엔소프트, 케이아이엔엑스, 파이오링크 등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가상 콘텐츠 전달망(CDN Content Delivery Network : 영화·뮤직비디오·스포츠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서비스) 기술에 대한 시연ㆍ검증을 ETSI에 제안했으며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ETRI는 지난 1월 CES2015에서 네트워크기능 가상화 기반 콘텐츠 전송 서비스 기술을 시연해 해외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네트워크기능 가상화 기술은 하드웨어로 구현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 네트워크 기능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에서 핵심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장비 설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TRI는 이번 기술 시연 성공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화국이나 아파트내 통신국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초고화질(UHD)급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기존 전용 장비 기반의 네트워크 응용 서비스의 구축 및 운용경비를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기능 고도화 및 확장 요구에 대하여 기존에 소요되던 시간을 100분의 1 이상으로 단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ETRI 이범철 네트워크컴퓨팅융합연구실장은 “이번에 ETRI와 중소기업들이 함께 진행한 이번 시연ㆍ검증은 국내에서 SKT 이후로 두 번째 성공한 것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순수 국내 중소기업들만으로 이룬 결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CES 2015)를 통해서 소개와 시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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