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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50? 아니죠…요즘 건강식품 주구입층은 2030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젊은 2030세대가 건강식품 구매의 주요 세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은 2030세대들이 건강을 챙기기 위해 미리미리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향은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증가 등의 분위기를 타고 점점 짙어지고 있는 추세다. 정작 건강을 챙겨야 할 4050세대는 통계상 이미 뒷전으로 밀려났다.

13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 1~3월 2030세대의 건강식품 구매 비중은 전체의 5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포인트 늘어났다. 2030세대가 확실한 건강식품 구매의 주된 수요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장어 구매 비중은 45%로,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건강식품(건강즙ㆍ홍삼ㆍ비타민) 구매량은 전년 대비 37%나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건강즙 구매량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과즙은 183%, 양배추즙ㆍ녹즙은 135%로 급증했다. 또 석류즙ㆍ산수유즙은 97%, 마늘즙ㆍ흑마늘즙은 57% 판매가 늘어나는 등 종류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건강즙의 경우,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54%로, 4050세대(42%)를 추월했다.
2030세대의 비타민 구매도 지난해 보다 35%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비타민D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으며, 멀티비타민 40%, 비타민AㆍBㆍEㆍK는 37% 늘어났다. 2030세대의 비타민 구매는 전체의 50%로, 올 들어 석달 간 비타민 구매 고객 10명 중 5명은 20대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들은 특히 홍삼에도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홍삼 구매 비중은 55%로 역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2030세대의 홍삼 구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6% 증가했다. 홍삼제품 중에서도 홍삼농축액과 홍삼정을 찾는 2030세대는 전년 대비 5배 이상(441%) 급증했다. 홍삼환과 인삼이나 홍삼차나 캔지의 2030세대 구매량도 각각 154%, 133%씩 늘어났다.

주목되는 것은 중장년층의 보양식으로 여겨지는 장어의 구매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의 장어 구매량은 45% 증가했다. 이 밖에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지난해 화제가 된 렌틸콩의 2030세대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1955%)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3월 2030세대의 비타민과 홍삼, 렌틸콩 구매 비중은 각각 50%, 55%, 50%로, 4050세대(46%, 43%, 46%)를 앞섰다.

박주영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굉장히 개인주의적이라 자기를 먼저 생각한다”며 “열심히 일만 하는 것 보다 여행이나 취미활동,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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