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연극제 “아르코예술극장 보이콧”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서울연극협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가 제시한 대체극장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연예술센터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폐쇄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연극협회는 “공연예술센터에서 대체극장을 제시했지만 모두 소극장이고 일정도 맞지 않았다”며 “대체극장을 제시했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시늉만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극단 광장, 극단 76團, 극단 竹竹,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대표들과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회의 끝에 대체극장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기로 했던 극장 광장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무대 크기를 줄여 대학로 소재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극단 76團, 극단 竹竹의 ‘물의 노래’는 대학로를 떠나 현재 협의 중인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청춘, 간다’는 대학로 소재 소극장에서 공연하게 된다.

박장렬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35년 동안 연극을 지지해 온 대학로의 대극장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버린 아르코예술극장에 유감”이라며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가 이대로 파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대학로 일대에서 개막한 제36회 서울연극제는 공연예술센터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주공연장으로 한다. 하지만 서울연극제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3일 한국문화예술위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 장치 이상으로 일시 폐쇄한다고 통보했다. 한국문화예술위는 무대 상부 조명봉을 움직이는 모터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연극제집행위는 대체 극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