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익은 전유예술(Appropriation artㆍ다른 예술 작품의 소재를 자기 작품 안으로 들여오는 것)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는 작가다. 앤디 워홀이나 살바도르 달리 같은 거장들도 자신의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화가의 성전 2). 작가는 현실의 단면 속에서 초현실적인 순간을 들춰낸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은 그 때문이다.
서상익, 나를 위해 기도해주오, 162x130㎝, 캔버스에 유채, 2015 [사진제공=자하미술관] |
서상익 작가의 개인전 ‘모노드라마’가 자하미술관(종로구 부암동)에서 5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폭력과 억압, 배타에 대한 반성이다. 모노드라마는 나의 반성과 갈등으로 질척거리는 한 편의 일인극이다.”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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