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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마포’로 뜨는 서대문구
아파트 분양·입주 활기
광화문등 가까워 직장인에 인기
서대문 전역 7000가구 분양예정


“하루 평균 4~5명씩 손님이 다녀가요. 북아현뉴타운 아파트 어떻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주변 아현뉴타운 분양권 시세도 궁금해합니다. 손님들하고 공사 현장 한번 둘러보고 들어오면 해 떨어질 시간이에요.” (북아현동 호박공인 마정민 사장)

서울 서대문구가 주목받고 있다.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이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직장인들이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견본주택을 열고 북아현뉴타운에서 처음 분양 일정에 돌입한 아현역 푸르지오 현장 모습

올해는 분양과 입주를 준비하는 대단지도 많아 관심을 모은다.지난해 가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9월 0.28% 올라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달까지 7개월째 오르고 있다.

지난달 서대문구 아파트값은 평균 0.71% 올라 2008년 6월(1.2%)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새 아파트 분양으로 분위기도 활기차다.

올해 서대문 전역에서 7000가구가 넘는 분양이 계획돼 있다. 정체됐던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분양을 준비하는 곳이 많다.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양된 물량이 1862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북아현뉴타운이 스타트를 끊는다. 3개 구역에서 3800여가구(일반분양 1300여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당장 ‘아현역 푸르지오’(1-2구역)가 10일부터 견본주택을 열었고 ‘e편한세상 신촌’(1-3구역)은 이달 중순께 분양을 시작한다.

속도가 늦은 1-1구역의 ‘북아현 힐스테이트’는 가을쯤 베일을 벗는다. 현재 철거가 50% 정도 이뤄졌다.

특히 공정률이 65%를 넘어선 상태에서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아현역 푸르지오가 눈길을 끈다.

공사를 마치고 올해 집들이를 앞둔 새 아파트도 풍성하다. 올해 서울에서 모두 1만9977가구가 입주를 앞뒀고 이 중 서대문구(4300가구)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남가좌동 가재울4구역 1~5단지 3550가구가 나란히 집주인을 맞이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공덕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선도적으로 진행해 가치를 올린 마포구처럼 서대문구도 재개발 구역들이 매듭지어지면 보다 여러면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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