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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브랜드 광고 新 풍속도, 웹툰부터 뮤직룸까지 각양각색
-카카오톡 이모티콘부터 웹툰, 음악까지, 엄지족의 라이프스타일 잡기 분주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늘고, 모바일 이용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각 기업 브랜드마다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새로운 문화 코드로 감성을 자극하는 신(新) 마케팅 풍속도가 눈길을 끈다.

8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최근까지 카카오톡 이모티콘 마케팅을 진행한 브랜드는 총 200여 개에 달한다. 브랜드 고유의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선보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파고드는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롯데월드’는 대표 캐릭터인 ‘로티&로리’를,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은 ‘부시맨빵’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는 대표상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페레로로쉐의 경우 채팅창을 통해 500만회 이상 이모티콘이 노출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5일간 총 8회에 걸쳐 연재된 코카콜라 브랜드 웹툰은 하루 최고 약 17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 영상은 총 6만 회 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방식도 SNS 사용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현대카드의 경우 100만 건의 이모티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삼성, 옥션 등도 이벤트 기간 동안 70만 명을 웃도는 플러스친구 회원을 추가했다.

브랜드 스토리나 캠페인을 웹툰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식의 모바일 광고도 늘고 있다.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메시지를 만화 형태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카콜라 브랜드 웹툰이다. 최근 ‘다음 만화속세상’은 정은숙 작가와 함께 코카콜라의 브랜드 웹툰 ‘비긴 짜릿하게 이뤄져라’를 진행했다.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5일간 총 8회에 걸쳐 연재된 코카콜라 브랜드 웹툰은 하루 최고 약 17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 영상은 총 6만 회 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웹툰을 통한 PPL(간접광고) 시장도 커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홍성수ㆍ임강혁 작가의 작품 ‘PEAK(픽)’에서 구조대원인 주인공의 등산복에 브랜드 로고를 새겨 넣었다. 록시땅은 남쪽개미 작가의 작품 ‘체리보이 그녀’에서 등장인물이 자사의 핸드크림을 선물로 주고 받는 장면을 스토리에 녹여 넣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가 뭐라고’라는 이름의 하이트 브랜드뮤직룸을 운영하며 고객들과 소통했다. 뮤직룸 방문자들은 “노래를 들으니까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네요”, “오늘은 맥주 한 잔 해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품 속 인물들의 대화나, 상황 속에서 제품 또는 브랜드 로고가 자연스럽게 노출돼 웹툰 독자들에게 거부감없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기업들의 모바일 광고 전략인 셈이다.

최근에는 음악까지 더해졌다. 각 브랜드가 직접 뮤직룸을 운영하며 고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가수 ‘제이레빗’과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 송 ‘기분 좋은 느낌’을 브랜드뮤직룸을 통해 독점 공개했다. 브랜드 송 이외에도 메이트의 ‘하늘을 날아’, 이지형의 ‘산책’ 등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해 편안하고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2주 간 운영된 ‘좋은 느낌’ 브랜드뮤직룸의 총 방문자는 약 13만명에 달했고, 일 평균 약 1만여 명이 브랜드뮤직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하이트’의 브랜드 송 ‘뭐라고’ 역시 브랜드뮤직룸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가 뭐라고’라는 이름의 하이트 브랜드뮤직룸을 운영하며 ‘술 마실 때 부르면 신나는 노래’, ‘친구와 한 잔 하고 싶을 때 노래’ 등 여러 가지 콘셉트의 카테고리에 총 100곡의 노래를 담았다. 뮤직룸 방문자들은 “노래를 들으니까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네요”, “오늘은 맥주 한 잔 해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뮤직룸을 통한 모바일 광고의 경우 특정 브랜드명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 카테고리를 만들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방식이 시도됐다.

이 같은 모바일 광고 풍속도가 퍼지면서 오는 5월 진행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여러 화장품 브랜드 등이 브랜드뮤직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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