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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G4, 스냅808 예정대로?…벤치마크 추가 유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오딘’ 뉴클런의 새 버전도, 퀄컴 스냅드래곤 810 칩셋도 아니었습니다. LG전자가 조만간 공개할 G4(코드명 LG-H815)에 스냅 808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해외 IT 전문매체 지에스엠돔(GSMDome)은 2일(현지시각) 긱벤치(GeekBench3)가 공개한 LG-H815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를 인용해 퀄컴의 64비트 6코어 스냅드래곤 808 칩셋이 탑재됐다고 전했습니다.


스냅 808은 지난해 스냅 810과 함께 공개돼 샘플링을 거쳤지만,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신규 칩셋입니다. 코텍스(Cotex) A57 두 개와 코텍스 A53 네 개, 총 6개의 코어를 갖추고 아드레노(Adreno)418그래픽칩(GPU)을 채택한 20NM 공정의 칩셋입니다.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칩셋이기 때문에 클럭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에선 1.25GHz부터 1.8GHz까지 넓은 범위의 수치가 점쳐지고 있죠.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LG-H815 모델의 스냅 808 탑재에 대해 일부 논란이 가열됐던 스냅 810을 대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은 차세대 갤럭시S6 모델에 일찌감치 엑시노스를 탑재한 바 있습니다.

이날 긱벤치가 공개한 LG-H815의 벤치마크 점수는 표면상으로는 엑시노스 7420이나 스냅 810보다 저조합니다. 싱글코어는 1120점, 멀티코어는 297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시노스 7420을 탑재한 갤럭시S6의 경우, 공개 전 발표된 베타버전의 점수는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가 각각 1443, 4547이었습니다. 긱벤치가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만 비교하면 LG-H815의 멀티코어 점수는 애플 아이폰6 플러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가 단순한 ‘성능 가늠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 앞선 전망은 무의미합니다. 스냅 808 칩셋의 성능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칩셋 정보 역시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긱벤치의 자료를 인용한 지에스엠돔도 앞서 공개된 G4로 추정되는 모델과는 다른 글로벌 모델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니 말이죠.

구체적인 성능은 실물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G4의 잦은 제원 유출은 아이폰6와 갤럭시S6보다 늦게 나오는 시기상의 이유가 더 크다”며 “업계에서도 스마트폰 대전의 중요한 하나의 축이라고 보는 만큼, 공개되는 실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잇달아 등장하는 벤치마크와 칩셋 정보가 G4를 기다리는 업계와 마니아들의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인 ‘G4’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입니다. 5.5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3GB 램, 32GB 내장 스토리지를 갖춰 전작인 ‘G3’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메라는 호평을 받았던 ‘G3’의 DNA를 이어받아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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