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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에 금전적 인센티브 준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모델이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SK그룹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연구원, 한국사회투자는 1일 서울 종로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모델을 첫 공개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고용ㆍ환경ㆍ복지ㆍ문화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하고, 그 규모에 따라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모델이다. 사회문제 해결 노력에 금전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다시 사회성과 창출에 재투자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구조다. 최태원 회장이 약 10년에 걸친 사회적기업 활동을 정리한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SPC(Social Progress Credit)’ 개념을 제안한 데서 출발했다. 

1일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한 사회적기업가들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나무에 나뭇잎을 단 뒤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적기업가 진락천 대표, 이문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사회적기업가 정지연, 권운혁 대표,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 사회적기업 오천호 대표.

이를 위해 추진단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35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그 성과를 평가해 보상할 계획이다. 재원은 SK그룹에서 제공한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적기업과 청년 창업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재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약 25억원으로 출발하지만, 5년후에는 누적지급액이 7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학회장인 조영복 부산대 교수는 “사회적기업에 금전적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면서 “정밀한 측정 및 배분방식이 마련되면 사회적 자본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적 안정성을 동시 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회문제 해결에 더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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