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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예멘서 자국민 570명 대규모 철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가들의 공습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이 자국민 570명에 대한 철수를 완료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예멘의 주요 항구인 아덴항과 호데이다 등 두 곳에서 전격 철수를 감행했다.

중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철수 사실을 알리며 홍해를 건너 아프리카 연안국가 지부티를 거쳐 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진=예멘타임스]

국방부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으나 8명의 외국인도 함께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서 국방부는 “군(인민해방군)이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호자 역할을 할 것이며 전함들은 마치 우리 동포들에게 있어 노아의 방주와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수 작전이 완료되면 중국 전함들은 아덴항으로 귀환해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중국 뉴스사이트 신랑왕(新浪網)이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위 임무를 수행한 중국 군함이 이날 아덴항에 정박해 교민 소개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중국은 2011년 ‘아랍의봄’ 당시 리비아 등에 군함을 투입해 대규모 철수작전을 벌인 바 있으며, 지난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인해 베트남에서 반중 시위가 과열되면서 자국민 수천 명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한편 사우디 주도의 아랍 연합군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해군을 동원해 아덴항을 비롯한 예멘 항구를 봉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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