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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풀이 ‘껌’, 언제 가장 잘팔리나 봤더니…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입 안의 심심함을 달래주는 껌이 가장 잘 팔리는 시기는 언제일까. 편의점 CU가 지난 해 껌의 월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껌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춘곤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껌은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 9.6%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일년 중 가장 높은 매출지수를 보였다. 매년 금연보조제로 수요가 높은 1월의 매출 비중은 8.7%로 나들이철인 4월(9.2%)과 10월(8.9%)보다 오히려 낮았다.

절대적인 매출 역시 봄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해 3월의 껌 매출은 1월보다 12.1% 더 높았으며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급증했던 올해도 1월 대비 3월 매출이 17.2%나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3월 껌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편의점 측은 춘곤증을 그 이유로 꼽았다. 실제 껌을 씹으면 턱 관절을 움직여 정신을 집중시키고 껌에서 나오는 당분이 뇌 활동을 도와 졸음을 퇴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껌의 계절별 매출 비중을 보더라도 봄(3~5월)이 전체 매출 중 2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을(9~11월) 25.4%, 겨울(12~2월) 24.4%, 여름(6~8월) 22.9% 순을 보였다. 구매 시간도 점심 이후인 오후시간대(14~17시) 비중이 2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껌 외에도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와 에너지음료도 전월 대비 각각 10.1%, 22.6% 매출이 증가했으며 컵얼음에 따라 마시는 아이스드링크 역시 20.8% 매출이 오르는 등 봄을 맞아 관련 음료들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송석 MD는 “껌은 대표적인 기호식품이지만 봄철엔 춘곤증이 몰려들며 졸음을 쫓기 위한 목적성 구매가 매우 높게 일어난다”며 “특히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가와 차량이용객이 많은 로드사이드에서 매출 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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