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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경쟁률 높은 지역 상가 분양 ‘봇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은 지역의 상가가 잇따라 분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청약률을 통해 입지가 증명됐고, 기본적인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은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마곡지구의 상가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달들어 오피스텔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단지내 상가는 계약률 95%를 돌파했고, 인근 ‘필네이쳐’ 단지내 상가도 계약률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 23일 계약을 진행한 마곡지구 ‘안강 프라이빗 타워’ 오피스는 계약 하루만에 143실 모두 팔렸다.

역시 아파트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도 마찬가지다. LH가 분양한 위례신도시 A1-11블록과 A1-8블록의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214%, 190%에 달했으며, ‘위례1ㆍ2차 아이파크 애비뉴’ 등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많은 상가들이 현재 높은 프리미엄까지 형성한 상태다.

건설사들은 이런 추세를 이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에서 잇따라 상가를 분양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먼저 위례에스피씨는 위례신도시 근상3-1-1블록에서 ‘위례 아이온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6535㎡의 대규모 상가로 트램역광장 바로 앞 ‘트램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코너상가로 트램역 광장과 수변공원, 휴먼링에 인접해 있어 고객 집객력이 탁월할 것이란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 입주시기가 빨라 단기간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분양접수를 할 계획이다.

올들어 잇따라 청약 대박을 터뜨린 동탄2신도시에서도 상가 분양이 활발하다. 메트로종합건설은 근상4부지 834-303번지 일대 ‘동탄 디스퀘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7752㎡에 지하 2층~지상 7층, 1개 동 규모, 40개 점포로 구성된다. 최근 100% 분양을 완료한 ‘카림 애비뉴 동탄’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은 세종시에서 상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세종시민개발이 분양하고 있는 ‘세종비즈니스센터’가 대표적. 세종시 1-5생활권 C50블록에 들어서며, 인근에 정부청사와 LH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오피스와 상가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5만2657㎡ 규모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아파트의 높은 청약경쟁률은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분양가는 적정한지,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는 시기와 상권 활성화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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