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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넘쳐나는데 서울 무보증 월세는 감소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주택 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월세 시장에서 보증금 없는(이하 무보증) 월세의 비중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대차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약정 기간이 없는 단기 월세와 약정 기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사글세 비중도 소폭 줄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11개구의 전용면적 15∼33㎡ 소형 주택(원룸,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및 51∼101㎡ 아파트의 무보증 월세 비율은 전체 월세의 10.4%를 차지했다. 이는 1년새 0.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단기 월세와 사글세를 합한 비율도 6.3%에서 6.2%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달 기준 무보증 월세와 단기 월세 및 사글세 비중은 총 16.6%였다. .

구별 무보증 월세 비중은 강남구가 1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 12.3%, 서초구 10.9% 등 강남3구는 모두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용산구(7.9%) 구로구(8.0%) 관악구(9.4%) 등은 평균 이하였다.

1년전 대비 증감률을 보면 용산, 서초, 송파구 등은 각각 0.1∼0.3%포인트 늘어난 반면 관악구는 1.6%포인트, 구로구는 0.2%포인트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임대료 연체에 대한 우려가 적고, 임차 수요도 꾸준히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 무보증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월세 수준이 낮은 곳은 비우량 임차인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어 집주인들이 안전장치로 보증금을 받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 11개구의 무보증 월세 평균 임대료를 보면 소형 주택은 45만8000원에서 46만1000원으로, 아파트의 경우 124만8000원에서 126만3000원으로 1만3000~1만5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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