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1000명에게 ‘금리인하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견해’에 대한 질문에 ‘부동산 및 경기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는 의견이 56.3%(563명)로 나타났다. ‘가계부채만 늘어날 우려가 커 부정적이다’란 의견이 43.7%(437명)로 근소한 차이지만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았다.
‘금리인하가 매매 거래량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 구매력이 높아져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77.8%(778명)로 나타났다. 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2.2%(222명)에 그쳤다.
‘금리인하가 매매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물음엔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답변이 61.2%(612명),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38.8%(388명)로 나타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금리인하가 매매 거래량을 늘리면서 가격도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금리인하가 전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81.0%(810명)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9%(190명)에 불과했다.
‘금리인하가 월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물건이 늘어 월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57.1%(571명),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월세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42.9%(429명)로 월세 가격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보다 약간 많았다.
‘금리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상품’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를 꼽은 사람이 381명(38.1%)으로 가장 많았고 ‘분양 아파트’가 38.0%(380명)로 뒤를 이었다. 결국 응답자의 80% 가까이가 최대 수혜 상품으로 아파트를 선택한 것이다.
오히려 소위 수익형 부동산으로 통하는 ‘상가’(12.3%)와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5.3%) 등은 상대적으로 덜 선택받았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리서치팀장은 “공인중개사 중 76%가 금리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상품으로 아파트를 꼽은 점은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 보다는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 그 중에서도 환금성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더 유리하다고 해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1000명(수도권 617명, 지방 383명)이며, 조사 기간은 3월 16일~3월 23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6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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