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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택시 31일 정식서비스 ‘출발’
올 첫 O2O 서비스 본격가동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다음카카오가 올해 첫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다음카카오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오는 31일 정식 출시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앞서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및 주식회사 한국스마트카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과 잇달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사 회원 확보에 주력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기사용 앱의 경우 최근 베타테스트까지 완료했다. 승객용 앱에 대해서는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기사 회원들의 베타테스트 피드백을 수렴한 결과 실제 택시 운행 환경을 고려한 음성 알림, 콜 요청 팝업 안내 등의 기능이 편리하고 배차가 완료된 후 앱을 통해 승객과 연락하기도 손쉬운 구조라는 평가가 많았다”면서 “카카오택시 이용 고객에게는 택시 기사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믿고 탑승할 수 있는 택시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는 3700만명 이상의 폭넓은 국내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연결’ 플랫폼이다.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출범 당시 이석우 대표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카카오톡으로 기존의 소통방식을 혁신한 것처럼 압도적인 국내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요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다음카카오가 선보이는 첫 O2O 서비스인 카카오택시의 성공 여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당장 다음카카오의 무수수료 전략은 기존 유사 서비스와 큰 차별화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여, 카카오택시만의 특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앱택시를 기준으로 현재 ‘이지택시’나 ‘리모택시’ 모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지택시는 기존에 있던 수수료를 없앴으며 우버는 20%의 수수료가 있었지만 우버엑스의 영업은 현재 중지한 상태다. 내달 서울ㆍ경기지역을 시작으로 ‘티맵택시’를 선보이는 SK플래닛의 경우도 ‘수수료 0원’ 전략은 동일하다.

카카오택시는 할인행사나 이벤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다수의 사용자를 우선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기사회원 운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택시 기사도 고객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은 승객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건전한 택시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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