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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글로벌 협업 경쟁력으로 '모바일' 시장 적극 진출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협업'을 전면에 내세운 넥슨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6,391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넥슨은 모바일게임 시장 전략에 있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자체 개발작은 물론, 다양한 퍼블리싱을 통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대한 노하우를 먼저 습득했다. 올해는 이런 노하우를 발판으로 글로벌 게임사들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명가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 XI' 모바일 버전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이미 중국 창유의 인기 모바일게임 '천룡팔부3D'와 로코조이의 '마스터탱커2(탑오브탱커 for Kakao)' 국내 서비스 판권 등을 획득한 넥슨은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그 동안 텐센트, EA, 밸브 등 강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일궈왔다. 그 중에서도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FIFA 온라인 3'는 해외 글로벌 게임사의 I.P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선보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13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2014년 7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 85만 명 돌파, PC방 점유율 50%대에 육박한 기록을 세우며 국내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해외 유명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는 참신한 시도도 넥슨이기에 가능했다. 2007년 넥슨은 미국 유명 게임 개발사 밸브(Valve)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 버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개발해 현재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서비스 중이다.현재 전 세계 누적 회원 수 1억 3천만 명을 달성해 명실상부 글로벌 게임으로 우뚝 선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지난 2008년 한국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 명, 대만 최고 동시접속자 수 7만 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 내 최고 동시접속 자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은 2012년 다시 밸브와 제휴를 맺고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2'를 개발, 서비스 중이며 현재 인기 AoS '도타2'도 퍼블리싱 중에 있다.넥슨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모바일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최근에는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 XI' 모바일 버전 공동 개발을 발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슨은 '파이널 판타지 XI' 원작 고유의 장대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콘텐츠를 모바일 버전으로 구현하여 2016년 내에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할 예정이다.넥슨은 이번 스퀘어에닉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을 확보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해 12월 넥슨은 중국 창유의 인기 모바일게임 '천룡팔부3D'의 국내 서비스 판권을 획득하고,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천룡팔부3D'는 이미 온라인게임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창유의 대표작으로, 지난해 10월 중국 앱스토어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 2.3억RMB(한화 약 410억 원)를 돌파하고 다운로드 수 1천 만 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또 지난해 12월 중국 론칭 후 34시간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각각 인기차트 등 6개 부문 1위에 오른 로코조이의 '마스터탱커2(현지명)'도 넥슨이 서비스한다. 넥슨은 국내 서비스명 '탑오브탱커 for Kakao'로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4월 중 안드로이드OS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넥슨은 '삼국지 조조전'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삼국지 조조전'의 I.P를 바탕으로 삼국지 역사에 기반한 스토리를 담은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레고(LEGO®)' 시리즈 I.P를 바탕으로 개발하는 모바일게임도 2016년 공개할 예정이다.넥슨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보스 키 프로덕션(Boss Key Productions), 빅휴즈게임즈(Big Huge Games), 쉬버엔터테인먼트(Shiver Entertainment), 소셜스필(Social Spiel) 등 베테랑 개발자들이 만든 유망 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중 Legacy Quest(소셜 스필 개발), Dominations(빅휴즈게임즈 개발) 등이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기존 게임사와는 전혀 다른, 넥슨이기에 가능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이 어떤 성과를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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