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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찰, 국제성모병원 환자 부풀려 의료급여 챙긴 의혹 수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경찰이 환자 수를 부풀려 의료급여를 챙긴 의혹으로 인천시 서구 심곡동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병원의 진료기록부와 차트 등을 압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이 직원을 상대로 환자 유치를 독려했고, 특정일자에 직원 친인척의 내원이 몰렸던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3∼10월 공휴일 나흘간 내원한 환자 수는 매일 1000여명으로 조사됐고, 이는 평소 공휴일 보다 2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나흘간 병원을 찾은 이들 가운데 허위 환자로 의심되는 병원 직원의 친인척 200여명을 가려냈고, 진료기록부상 이들은 대부분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경찰은 진료기록부에 기재된 일시에 실제 진료를 받았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한 의료급여는 환자 1명당 평균 2만∼3만원 수준”이라며 “내주 중으로 압수 자료 분석을 마치고 병원 관계자와 허위 의심 환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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