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맥주, 소주, 위스키 등 국내 주류 시장이 정체상태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2011년 63만4000상자(1상자 360㎖ 30병 기준) 수준이었던 담금주의 판매는 해마다 증가, 2012년 71만8000 상자, 2013년에는 89만3000 상자로 전년대비 각각 13.3%, 24.4%씩 증가했다. 또 지난해에는 116만 상자를 판매해 2013년 대비 30%가량 증가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담금 전용술인 ‘참이슬 담금주’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1.8ℓ, 3.6ℓ, 5ℓ 등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용량이 클수록 판매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점점 대용량의 술로 제조해 마시는 애주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담금주와 더불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술값 지출액이 1만1267원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지난해 편의점 품목별 매출액 순위에서는 사상처음으로 ‘참이슬’ 제품이 1위에 오르는 등 가정용 주류시장의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점점 술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직접 담가먹는 담금주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경기 불황과 음주문화 변화 등으로 인해 가정용 술시장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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