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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워치, 엑시노스-삼성페이 등 S6 핵심 탑재, 9월 출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가 자사 개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칩(AP) 엑시노스 7420와 모바일 결제 수단 삼성 페이 등 갤럭시S6의 핵심 부품과 기술을 탑재해 오는 9월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갤럭시 S6의 발표와 애플 워치의 공개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웨어러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새 모델에 대한 예상이 국내외 업계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명 ‘오르비스’로 준비 중인 원형 스마트워치는 갤럭시 S6에 최초 탑재된 엑시노스7420를 그대로 이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스 7420은 14나노 미세 공정 기술로 만든 64비트 옥타코어 AP로 구동 속도와 멀티태스킹, 전력효율에서 기존 프로세서칩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특히 전류 소모도 30% 이상 감소시켜 배터리 사용시간을 증가시킨다. 엑시노스7420을 탑재할 경우 ‘오르비스’는 한번 충전에 일상적인 사용으로 4~5일간 배터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작 스마트워치인 기어S의 1~2일 보다 개선되고, 경쟁제품인 애플워치의 18시간을 압도하는 성능이다.

삼성전자의 전작 스마트워치 기어S와 인터넷에 오른 오르비스 예상도

또 오르비스는 이미지와 사물 인식 기능과 함께 모바일 결제 수단 삼성 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로는 처음으로 채택된 원형 베젤은 회전이 가능해 메뉴를 선택하는 기능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 OS를 채택하며 오르비스는 TV 리모콘 기능과 차의 원격 제어, 건강 관리 기능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에서도 다른 경쟁사 제품과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손목에 착용할 뿐 아니라 목에 걸 수도 있고, 키체인을 활용해 포켓용 시계로도 활용가능하도록 디자인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의 전작 스마트워치 기어S와 인터넷에 오른 오르비스 예상도

오르비스는 애초 이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S6 엣지만 발표했다. 자사의 프리미엄 전략폰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스마트워치는 더욱 완벽한 제품을 내놓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MWC2015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가 기어S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선구자 역할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자는 생각은 없었던 게 아니다”라며 “하지만 (스마트폰과 동시에 공개했을 경우에)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나왔기 때문에 별도로 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굉장히 좋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나중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업계에 따르면 오르비스는 오는 9월 열리는 북미무선통신사업자협회(CTIA) 행사나 독일 베를린의 세계가전쇼 IFA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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