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은 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시행하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에 대한 감사를 펼친 결과 시공사인 삼성물산도급액이 부적정하게 늘어난 것을 발견해 감액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옴브즈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1년 12월 분류하수관 보호공사 설계를 바꾸면서 변경 계약 금액을 산정할 때 당초 낙찰률(64%)이 아닌 협의율(82%)을 적용한 단가로 계산했다. 낙찰률을 적용해야 하지만 협의율을 적용함으로써 총 28억 7100만원의 공사비가 부적절하게 증액됐다.

박태삼 시민감사옴브즈만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대형건설공사 가운데 저가투찰(예정가격에 대한 낙찰 금액의 비율) 사업을 중심으로 감시활동과 감사를 한층 강화해 예산 손실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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