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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대 사상 최저 금리 중소형 분양 단지 관심 ‘업’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1%대로 인하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금리가 줄어든 만큼 전세가 상승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여 차라리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에 나서는 신혼부부 및 주택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중소형 아파트의 경쟁률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한 연 1.75%로 내리기로 발표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임대인들은 전세 물량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 물량이 희소해져 전셋값이 급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정부가 2.0%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전국의 ㎡당 평균 전세가는 229만원에서 236.6만원으로 약 3.32% 가량 올랐다. 2014년 6월 대비 10월까지 전세가 상승률이 1.87%(224.1만원→229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배에 가까운 상승률이다.

이에따라 전세 거주자들 가운데 내집마련 수요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방이 지배적이다. 전세가가 올라 매매가와의 격차가 줄어들었고, 월세를 내느니 저금리의 은행이자를 내는 것이 이득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국민주택기금의 대출상품들 또한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들도 중소형 주택 구입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욱이 청약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청약열기도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1순위 발생요건이 24개월에서 12개월로 완화됐고 전체적인 순위 체계 기존 3순위제에서 1, 2순위제로 완화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인 2순위자만 426만1815명이다. 이들 중 12개월이 넘는 2순위자들이 대거 1순위로 넘어가면서 기존 1순위자인 748만6313명에 더해 3월 1순위자는 전국적으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금리인하로 상대적으로 대출 받기가 편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역대 최저 기준금리라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있어 이번 청약제도 개편과 함께 주택 수요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경우 올해가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중산층이 내집 마련하기에 좋은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도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의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 총 319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84㎡(109가구), 102㎡(20가구)의 아파트 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ㆍ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4월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신도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총 3146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2017년 전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 광주역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1076가구의 ‘롯데캐슬’ 아파트를 선보인다. 올해 10월 개통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운정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해 쾌적성이 좋다.

현대건설ㆍSK건설ㆍ포스코건설은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아파트 11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연결되어 있고 2ㆍ5호선, 중앙선, 분당선의 왕십리역도 가까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4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에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59~93㎡로 구성된 513가구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북서울 꿈의 숲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조망 및 이용이 편리하고 경전철 동북선의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주목해볼만한 중소형 아파트들이 적잖다. 아이에스동서(시공)와 아이에스건설(시행, 시공)은 3월 울산 북구 호계ㆍ매곡지구에서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1~104㎡, 총 1187가구로 조성된다. 올해 울산~포항고속도로, 옥동~농소2도로가 개통되며 울산~포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도 2018년 완공돼 교통도 편리하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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