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아시아문학포럼 5년 만에 부활…6월 중국서 개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동아시아 3개국이 문학을 통해 화합하는 것을 목표로 햐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이 5년 만에 부활한다.

대산문화재단은 “한·중·일 3국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제3회 대회를 오는 6월 중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2015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제3회 포럼은 오는 6월 12~17일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 등에서 열린다. 중국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의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조직위원회, 일본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국내에서는 김인숙, 김애란, 김중혁, 안도현, 이승우 등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의 조직위원장은 최원식 인하대 교수가 맡는다. 일본에서는 시마다 마사히코, 히라노 게이치로, 에쿠니 가오리 등이, 중국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을 비롯해 리징저, 한쭤롱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문학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의 활성화를 논의하고자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첫 대회는 한국, 2회는 일본에서 열렸으며 3회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포럼의 명칭은 개최국, 차기 개최국, 차차기 개최국 순으로 국가 이름을 배치하기로 함에 따라 1회 대회는 ‘한일중 동아시아문학포럼’, 2회는 ‘일중한’, 3회는 ‘중한일’ 순으로 표기하기로 했으며 한·중·일 세 나라가 각자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한 뒤에는 북한, 몽골, 베트남, 대만, 러시아 극동 지방 등 동아시아 전체로 문호를 넓혀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0년 제2회 대회를 끝으로 한·일, 중·일 관계가 급랭하면서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3회 포럼이 연기됐다. 당시 중국 측은 표면적으로 제18차 전국대표대회와 시기가 겹친다는 이유로 연기를 통보했다.

이후 한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 조직위는 포럼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 작업을 진행했고, 마침내 지난 1월 중국작가협회가 3회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포럼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