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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ㆍ제주 주택 경매 폭발…평균 낙찰가율 100% 돌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전국 경매시장에서 대구와 제주의 주택 인기가 폭발적이다. 시세를 반영해 책정한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주택이 대부분이다.

9일 지지옥션이 발행한 ‘2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시와 제주시의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 넘어서면서 모두 해당 지역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32.5%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105.6%)보다 무려 26.5%포인트 높아졌다. 이로써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6개월 연속 평균 100%를 상회했다.

제주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25%로 역시 지난 2012년 5월(122.3%) 기록했던 최고 기록을 깼다.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것은 시세 상승 기대감이 높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2~3개월 전에 시세 등을 감안해 감정가가 정해지는데, 이보다 앞으로 더 비싸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으면 더 비싸게 응찰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것.

두 지역 주거시설은 경매에 참여하는 평균 응찰자수도 많았다. 제주 주거시설 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14.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8.5명으로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도의 경우 낙찰률(경매 물건 수 대비 낙찰 물건수 비율)도 전국 최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두 23건이 경매에 나와 22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95.7%나 됐다. 나왔다 하면 웬만하면 주인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경매시장에서 제주도 주거시설 관련 각종 기록이 깨진 주요 이유는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소형 연립주택 13채가 각각 경매에 나와 모두 낙찰되데 따른 것이다. 낙찰건마다 12명~19명까지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4~210%까지 고가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준공 된지 30년 가까이 된 23.6㎡의 규모의 소규모 주택으로 관리상태는 미흡하나 저가이며 중문관광단지 인근이라는 지역적 이점을 활용한 임대사업 등의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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