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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음료 시장, 쑥쑥 크는 이유
뽀로로ㆍ아이키커 등 올 시장 규모 850억 예상
무첨가 선호-다양한 기능성 어필
봄 성수기 무색…계절 없이 인기



가족행사가 활발한 4~6월 성수기에만 주로 판매되던 어린이 음료가 최근 몇년 새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자녀의 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이 탄산음료보다 천연원료를 사용한 무첨가 제품을 선호하면서 건강과 맛을 생각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출시된데다 어린이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다.

4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어린이 음료 시장은 2011년 523억원에서 2012년 551억원, 2013년 61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5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올해는 850억원 가량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어린이 음료 시장이 향후 4~5년 내 10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도의 ‘뽀로로음료’는 어린이 음료의 대표주자다. 지난해 기준 약 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34%로 업계 1위다.

뽀로로음료는 지난 2007년 밀크맛이 출시된 뒤 딸기맛, 사과맛, 블루베리맛으로 다양해졌다. 2012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차음료 ‘뽀로로 보리차’, 어린이 비타민 주스 ‘뽀로로 비타쏙쏙’을 출시했고, 지난해 7월에는 홍삼 농축액과 과즙을 넣은 파우치 형태의 ‘뽀로로 홍삼쏙쏙’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뽀로로음료 4종이 어린이 혼합음료 중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은 식품의 안전과 영양 면에서 우수한 식품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식약처가 안전, 영양, 식품첨가물 사용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품질인증 제도다.

팔도는 지난해 5월과 6월 미네랄 생수 ‘뽀로로 샘물’과 어린이 이온음료 ‘뽀로로 스포츠’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다양한 기능성과 맛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아이키커’는 지난해 기준 약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 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키커는 116년 전통의 홍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과 비타민, 칼슘, 천연과즙이 함유된 어린이 홍삼 과즙음료로 엄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1년 3월 출시된 아이키커는 초기 30억원 수준의 매출이었다가 지난해 158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인삼공사 제품 중 가장 성장률이 빠른 제품이다. 아이키커는 합성감미료나 합성보존료를 무첨가했다. 사과, 오렌지, 감귤, 포도맛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인삼공사는 아이키커를 어린이건강음료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올 2월에는 초등학생용 홍삼과즙음료 ‘아이키커 뉴튼’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밖에 해태음료는 약 12.6%의 시장점유율로 어린이음료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식품과 코카콜라는 각각 7.8%, 4.5%의 점유율로 4, 5위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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