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설]제2 중동붐으로 연결돼야 할 朴대통령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115개 기업 및 경제단체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동 4개국 순방에 들어갔다. 박대통령은 첫 도착지인 쿠웨이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등의 정상과 회담을 하고 에너지,건설,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TC),금융 분야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2의 중동 붐으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중동은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재도약을 위한 귀중한 파트너였다. 달러 공급의 기지였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험 무대가 되어 준 곳이다. 지난 73년 오일쇼크 때는 해외건설 붐으로 경제 발전 동력을 제공했고 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때는 외화 갈증을 풀어준 보고(寶庫)였다. 세계 5위권으로 부상한 한국건설 역사도 여기서 비롯됐으며 첫 원전 수출의 개가를 올린 곳 역시 중동이다. 최근에도 해외건설업체가 수조원대의 초대형 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한류열풍까지 더해 드라마, K팝의 인기가 높다. 그 만큼 우리 기업들의 경험과 현지화, 도전정신, 네트워크가 비교우위에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활로를 글로벌 경쟁력 확보지역인 중동에서 찾는다는데 의의가 크다. 마침 이 지역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고갈전 미래의 인프라를 완결한다는 목표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해외 건설을 기반으로 다진 진출 노하우를 여기에 접목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무형의 고급 의료 기술과 장비,인력, 그리고 IT까지 더해질 경우 패키지 수출의 시너지 기대효과가 실로 클 게 분명하다. 또 세계 국부펀드 35%에 달하는 1조8000억달러를 운용하는 중동의 큰 손들 역시 우리 금융의 최대 매력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칸막이식 법적,제도적 진출 규제를 제거하고 지원 체제 중심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 당장 시급한 건 의료법 개정이다.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상생의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직원이 50명에 불과한 토양정화 전문업체 에코필이 3조3000억원대의 쿠웨이트 유전지대 토양정화사업에 참여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출혈 수주는 해당 업체 쇠락은 물론 산업과 국가 이미지를 먹칠할 수밖에 없다. 과당 경쟁을 피하는 업체간 자율규제 분위기 확립 역시 선결되어야 한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