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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택 신임 중기중앙회장 “단체수의계약 되살리겠다”
“적합업종도 中企고유업종 수준 강화해야”
“중기중앙회 산하 각 협동조합들이 너무 어렵다.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되살리겠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박성택(58)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산하 대표)은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임 회장은 28일부터 2019년 2월 27일까지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박 신임 회장은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할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 소명을 다하겠다”며 “아직 정부는 개발경제시대 공급경제관에서 못 벗어났다. 정부와 대기업을 상대로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시각을 바꾸는 작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신임 중기중앙회장(왼쪽)이 27일 당선 직후 퇴임하는 김기문 전 중기중앙회장에게서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중기중앙회와 산하 조합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생태계가 어렵고, 중앙회의 많은 외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합과 중앙회가 윈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폐지된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되살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우선 중앙회를 속히 개편해 조합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시스템 바꿀 것”이라며 “그다음 정부와 대화로 단체수의계약 부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수계는 중기중앙회 산하 각 품목별 협동조합들이 중소기업청장이 지정, 공고하는 물품을 정부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이 구매할 때 단체로 수의계약을 체결해 조달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중앙회 내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방침도 밝혔다.

현재 적합업종 제도가 있긴 하지만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폐지하면서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급조된 것이란 게 그의 인식이다. 고유업종은 해당 업종이 속한 일부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을 게을리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옴에 따라 2006년 폐지됐다.

박 회장은 “재벌들은 참담할 정도로 자유시장경제라는 이름 아래 농업뿐 아니라 중기 고유업종까지 다 하고 있다”며 적합업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력강화위 설치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농업 50년간 정책 여러가지 했지만 농업이 경쟁력을 갖췄느냐”며 “중기형 중심 경제구조로 바꾼다면서 정부는 방향도 못잡고 있다. 위원회를 만들어 밑그림도 그리고 명실상부한 중기 위주의 정책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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