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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업 올 성장전략]삼성 계열사 인수 박차 시너지 극대화
한화그룹에 올 한해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다.

지난해 ‘선택과 집중’을 위해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벌였던 한화는 올 한해 내실을 다져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한화그룹의 매출 목표는 48조원. 건설 및 유화사업의 회복, 생명보험과 태양광 사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화는 지난해 확정한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삼성 4개 계열사 인수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로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ㆍ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차세대 방위사업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삼성테크윈의 사업영역 중 하나인 로봇 무인화 사업도 육성해 나간다. 지난 10월 합병한 (주)한화 기계부문의 산업기계 기술에 삼성테크윈의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통합해 공장자동화, 초정밀 공작기계, 태양광 제조설비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이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가 세계 9위 수준인 291만t으로 증대돼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앞으로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나프타-콘덴세이트-LPG로 다각화된 원료 포트폴리오를 갖춰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ㆍ중동의 석유화학 회사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한다.

한화생명은 올해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전사적인 혁신에 속도를 낸다.한화생명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건강과 연금, VIP 고객층 등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모바일 청약을 확산하고, 디지털 기반의 고객접점 업무 체계도 개선한다.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말 합병한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합병을 계기로 태양광 세계 1위로 도약을 꾀한다.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38GW에 달해 이 부문에서 이미 세계 1위로 올라섰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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