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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한방울로 20분이면 에이즈검사 OK”…市 신속검사법 확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전 보건소에서 20분만에 에이즈검사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피 한방울로 20분만에 에이즈검사 및 결과를 제공하는 ‘신속검사법’(무료)을 2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에이즈검사는 5~10cc 혈액을 채혈해야 하는데다 검사 결과까지 3~7일이 소요돼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신속검사법은 손가락 끝에서 피 한방울을 채취해 1회용 검사키트로 진단하기 때문에 20분만에 에이즈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특히 신속검사법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익명검사’로 진행되고, 거주지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건강진단이 의무화된 유흥주점 종사자들은 실명검사로 진행된다.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에이즈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중앙 정부와 서울시가 에이즈 관련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신속검사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표준업무지침을 제정하고 전 보건소에 검사키트 등 물품과 보조인력 38명을 지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4~11월 용산ㆍ성동ㆍ동대문ㆍ영등포 등 4개 보건소에서 신속검사법을 시범운영한 결과 검사건수는 10배, 양성자 발견건수는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수검자 설문결과 90.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89.7%는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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