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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분양물량…“중소형 건설사 ‘활약’ 주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올해 새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고 미분양 아파트도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올해 부동산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34만7000가구로 2002년 32만5000가구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더불어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6000가구로 최근 10년래 최소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5만가구까지 급증했다.


부동산 가격은 2013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성화됐으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재건축사업도 활기를 되찾은 모양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과 주택 3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 지방 재건축, 서울 강북권 재개발까지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중견 건설사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그는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로 주택공급회사가 크게 줄었다”며 “지방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주택전문 중소형 건설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45개사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부도를 겪었다. 이런 대대적인 구조조정기를 거치며 1995년 약 3만7000개에 이르렀던 국내 건설업체 수는 현재 약 1만1000개 수준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끝낸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회복 국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 기관 이전으로 혁신도시가 개발되며 주택수요가 커진 상황도 지방 중소형 건설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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