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자개발은행(MDB)에서 발주한 ‘우간다 캄팔라 신도시 입지선정 용역’을 이달 23일부터 착수한다.

LH와 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세계 5대 다자개발은행 중 하나인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서 발주한 ‘우간다 캄팔라 신도시 입지선정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달 4일 정식 계약했다.

용역금액은 4억5000만원으로 올 8월22일까지 마무리해야한다.

LH는 그동안 해외사업 분야에서 국토부 등 정부ㆍ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용역을 수행하는 ‘양자개발협력’사업에 치중해 왔으나, 이번 국제기구가 발주한 사업을 직접 수주해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다자개발협력’사업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다자개발은행 발주사업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국제적 평판 제고와 안정적 금융조달이 가능한 사업이나 국내기업들은 사업실적, 발주처 및 입찰정보, 사업경력 등의 부족으로 참여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LH는 이번 ‘캄팔라 신도시 입지선정 용역’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캄팔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사업;(KOICA ODA사업)으로 연계ㆍ추진할 예정이다.

LH 해외사업처 관계자는 “이번 신도시 입지선정 용역계약은 수주규모(42만4000달러)는 작지만 LH의 국제개발협력 및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이라는 공적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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