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로스, 애플 주식 투자 헛발질
[헤럴드경제] 미국 월가의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투자 귀재’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애플의 주식을 모두 처분한 후 주가가 치솟아 수익을 올릴 기회를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한 자료에서 애플 주식 110만주를 작년 4분기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또 다른 정보통신(IT)업체인 인텔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도 팔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로스 펀드가 애플의 주식을 매각한 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달 신고가를 잇달아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1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할지는 장담할수 없지만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수익을 올릴 기회를 차버린 꼴이 됐다.

소로스 펀드는 에너지업체 엑손 모빌과 유통업체 월마트의 주식도 처분했다. 대신 데번에너지와 트랜스오션, 제너럴 모터스, 허벌라이프에 대해 새로 투자하거나 투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거액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불과 1년여 전 사들인 엑손 모빌의 주식 4100만 주를 작년 4분기에 매각했다. 월가에선 유가 약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서둘러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대신 농기계제조사 디어 앤드 컴퍼니의 주식 1710만 주, 영화제작사 21세기 폭스 470만 주와 함께 IBM, 제너럴 모터스의 주식도 사들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