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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비게이션, 길안내는 기본…주변경치·최저가 주유소까지…
스마트폰 3D로 차선까지 안내…차량위치 실시간 고향에 전달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GPS와 이동통신 기지국, 와이파이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설 연휴 운전에 필수품이 됐다. 이통 3사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어플은 물론, 김기사나 아이나비, 맵피 등 기존 내비 업체들의 전용 앱들은 정확하고 빠른 실시간 교통정보를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티맵은 오랜 노하우가 자랑이다. 스마트폰 내비 시장에 진출한 역사 만큼,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길 안내를 해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명절 특수성이 반영된 교통정보 빅데이터와 특수 고안된 교통정보 예측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최근 내비 서비스를 대폭 보강했다. KT는 경로상 최저가 주유소 안내 시스템, CCTV와 연동한 생생한 정보 전달이 무기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맵피와 손잡고 실제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의 3D 내비 서비스를 시작했다. 낯선 초행길에도 차선까지 정확히 파악, 방어운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폰에 안방을 내준 전문 업체들의 반격도 거세다. 우선 김기사는 1분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무기로 단숨에 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에는 실시간 빠른 길에 대체 경로 안내 서비스까지 더했다. 야간 운전 시 유용한 HUD와 증강현실도 장점이다.

아틀란은 저용량 스마트폰에서도 무리없이 작동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내비를 선보였다. 보통 수백 매가에서 많게는 기가바이트 급 저장 공간이 필요한 스마트폰 내비의 단점을, 중앙 서버에서 필요한 위치의 지도만 수시로 다운로드 받도록 한 것이다.

아이나비가 만든 내비 앱 LTE 에어는 카카오톡과 연동된다. 운전하고 있는 차량의 위치 정보를 고향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 가능한 것이다. 또 단순한 평면 지도를 넘어, 항공 촬영 지도와 위성으로 촬영한 지도까지 더했다. 지루한 고향 가는 길, 주변에 경치좋은 곳을 남들보다 먼저 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내비의 생명은 단순한 경로 전달을 넘어, 실시간 대응력”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연휴에도 서버를 증설하고, 또 24시간 비상 대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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