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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가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힘들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광주가 우리나라 7개 도시 가운데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힘든 곳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7대 특별ㆍ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를 특별ㆍ광역시와 9개도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표본조사하고, 5년마다 전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자를 말한다.

광주광역시는 교통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교통복지지수(도시철도 지표 포함)에서, 2012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다.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교통복지지수는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 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 교통수단 보급률 등 10개 지표에 대해 종합평가하여 수치화한 것이다. 광주가 가장 낮았고, 대구, 대전, 인천, 부산,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도시철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울산광역시가 저상버스 보급률과 보행자 사고율에서 2012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하여 2012년 5위에서 최하순위로 하락했다.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미반영하였을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순으로 순위가 낮았다.

교통복지 지표에 의한 종합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도시철도를 포함할 경우 서울특별시는 교통수단의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내어 교통복지수준이 울산을 제외한 6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도시철도를 제외할 경우 인천광역시는 교통수단의 기준 적합률,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이 최상위 수준을 차지하여 교통복지수준이 3위→1위로 상승하여 7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되었다.

한편 2013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25.0%인 1278만 명 수준으로 2012년에 비해 약 14만명 증가하였다.

교통약자 중 고령자(65세 이상)가 625만 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48.9%)을 차지하였으며,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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