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우량상위주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시가총액(23조 8604억원)순위 6위(13일 종가기준)까지 올라섰다.
다음으로 현대모비스(23조 4599억원), 포스코(23조 609억원)순으로 재편됐고, 네이버는 최근 주가가 계속 하락 시가총액(22조 191억원)순위 9위로 밀려났다.
특히 지난 13일 SK텔레콤은 전일대비 6000원 오른 29만 5500원에 장을 마감, 조만간 주가 30만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7월27일(32만원) 이후 종가기준으로 지금까지 한 차례도 주가가 30만원을 넘지 못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실적 개선 전망과 대표적 고배당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9월 장 중 한 때 30만원을 넘어섰고, 종가 기준으로 29만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30만원은 넘지 못했다.
제일모직(19조 9125억원), 아모레퍼시픽(16조 8360억원)도 주가가 급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순위를 흔들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SDS(18조 7254억원)를 밀어내고, 시총 순위 12위에 올라섰으며,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도 시총 순위 15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300만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13일 종가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 의 주가는 288만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다.
LG생활건강도 시가총액(10조 9171억원)순위 22위에 올라섰으며, 주가가 하락세인 LG전자는 시가총액(9조 8189억원)순위가 25위로 하락했다. 부동의 2위 현대차(34조 8047억원)의 부진에 3위 SK하이닉스(34조 2525억원)와의 시가총액 격차도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
파죽지세로 연일 전고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 인터넷, 게임주 등이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시가총액 판도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메디톡스(2조 1359억원)가 파라다이스(1조 9507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올라섰고, 이오테크닉스(1조 7743억원)도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총순위 6위까지 뛰어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 순위 또한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CJ오쇼핑도 시가총액이 1조 3941억원으로 올들어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며, GS홈쇼핑(1조 5560억원)에 까지 밀리며 시가총액 순위가 7위에서 10위까지 내려앉았다. 콜마비앤에이치(1조 674억원)는 상장하자 마자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며, 1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코스닥 시총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