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호반건설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13일 부인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날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해)내부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도 않은 내용에 대해 주변에서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일부 매체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단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결정했다며 오는 25일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올해 기업 인수 및 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달 3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 57.48%(약 1955만주)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입찰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25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을 되찾으려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다른 주요 대기업들이 금호산업 인수를 놓고 득실 분석에 한창이다.
채권단 보유 주식 중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이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 후보 1순위다.
그러나 금호산업의 몸값이 크게 치솟은 가운데 박 회장의 자금력이 의심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호산업을 인수하게 되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금호터미널 등의 경영권까지 갖게 되고 항공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업종과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독을 들이는 대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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