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경북도 경산교육지원청은 오는 12∼13일까지 경산중학교 다목적강당에서 교복나눔공동장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동장터는 경산 소재 8개교에서 학교별로 평균 250여벌의 교복을 제공해 모두 2000여벌의 교복을 세탁한 후 실비만 받고 판매한다. 학교장이나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고가의 교복 구매에 대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교복제공 학생들에게 나누는 즐거움과 배려하는 마음을 익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따뜻한 사랑 나눔과 행복의 실천을 느낄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場)이 될 것으로 경산교육지원청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실시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던 교복 나눔 공동장터는 참여 학교들의 적극적인 지도 및 홍보에 힘입어 해가 거듭될수록 참여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12월 이후 하루 평균 3~4회 문의가 있을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 업체인 경산 이마트에서 매년 교복걸이용 행거 100대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경산 Wee센터 상담원, 경산지구 학생상담자원봉사회원, 공동장터 참여 학교 교직원 등이 행사지원 봉사활동을 자원했다.

경산교육지원청 여영희 교육장은 “경북도내에서 6년 동안 교복 나눔공동장터를 운영하는 곳은 경산이 유일하고 사랑 나눔과 행복의 실천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준 학교와 학생, 그리고 지역업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판매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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