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올들어 연일 ‘팔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코스피 종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87포인트(0.51)오른 1,945.73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끄는 수급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현재 1145억원 어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36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196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외국인은 기관과 개인투자자와는 달리 128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올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 어치가 넘게 순매도했다. 12월을 포함하면 3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어, 시장의 반등 구간에서 전혀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양상이 완전히 바뀐 양상이다. 외국인의 수급이 이제 안정화 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올들어 매수와 매도 패턴을 너무 자주 반복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의 수급 전망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며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대외적인 불안 요인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외국인의 수급 역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현재 전일대비 7.89포인트(1.33%)오른 600.8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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