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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오염 해산물, 자가면역질환과 연관 있을 가능성 제시돼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연구팀이 참치, 새우 등 일부 해산물 속에 함유된 수은 노출이 자가면역질환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의과대학 류머티즘내과 전문의 에밀리 소머스 박사는 가임 여성의 해산물 섭취를 통한 수은 노출이 자가면역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자체의 조직이나 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루푸스, 염증성장질환 등이 대표적 예다.

소머스 박사는 16∼49세 여성 1352명을 대상으로 국립보건영양조사(NHANES)가 시행한 모발, 혈액샘플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은 노출 수치가 높은 여성일수록 자가면역질환을 예고하는 자가항체(autoantibody) 수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항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가항체는 자가면역질환 증상과 진단 몇 년 전에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상태의 수은이 환경으로 스며들면 다른 원소와 결합해 무기 또는 유기화합물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수은이 물이나 토양으로 들어가면 미생물이 이를 메틸수은이라는 유기화합물로 전환시키며 따라서 메틸수은은 어류나 조개의 조직에 침착될 수 있다.

메틸수은을 많이 섭취하면 뇌와 신장에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여성이 이를 섭취했을 땐 메틸수은의 해독이 태아에 전달돼 태아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황새치, 왕고등어, 옥돔류 등은 비교적 많은 수은이 함유돼 있고 새우, 다랑어,연어 등에는 적게 들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은 임신여성은 저 수은 생선도 1주일에 340g 이상 먹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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