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글도 든 외국인 폭력조직, 잔혹성 도 넘어
[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외국인 근로자들간 집단폭력에 정글도가 등장하는 등 잔혹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김해 한림공단과 부산 사상공단에 일하는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 20여명이 경남 김해의 한 주점에서 만나 정글도와 각목 등을 동원해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중 11명을 추적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해지역 캄보디아인 폭력조직 10여명은 동료가 부산지역 캄보디아인에게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하기 위해 수시로 찾아다니다가 지난해 12월20일 오후 10시30분께 경남 김해시 서상동의 한 주점에서 만나 정글도, 각목 등으로 집단폭력을 행사해 상호 3∼5주의 상해를 가하고 의자, 책상, 책장 등 주점 내부 집기 100만원 상당을 파손했다.

피의자 린모(24세)씨 등 10여명은 김해한림공단지역 근로자들이며, 같은 피의자 쥬모(23세)씨 등 10여명은 부산사상공단지역 근로자들로, 김해 외국인 거리를 무리지어 다니며 서로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피의자 11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나머지 9명의 공범들을 추가 검거하기 위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으며, 최근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외국인 폭력조직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 김해ㆍ부산지역 외국인 고용지원센타 등에 전단지 배부 및 신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