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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 드림’찾아… 중국도 미국 원정출산 인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여성들의 미국 원정출산이 급증하고 있다. 원정출산 인구는 5년 간 2배 넘게 늘었다.

미국 CNN머니가 8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미국에서 아이를 낳은 중국인 여성은 1만 명 가량으로 2008년 4200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중국 부모들 역시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원정출산을 감행하고 있는 것인데,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의 대기오염과 더불어 식품 안전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원정출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 역시 중국 부유층들의 원정출산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다 나은 교육환경도 미국을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부유층들 사이에선 중국을 떠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지난해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1000만위안 이상 자산가의 3분의 2가 이미 이민을 떠났거나 떠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세의 펠리시아 허도 캘리포니아주로 원정출산을 온 여러 중국인 여성 가운데 하나다. 그는 “임신 3개월 말께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전에 미국에서 아이를 낳은 친구들에게 물어 미국에 있는 의사를 추천받았고 몇 달 동안 살 곳도 알아본 다음 비행기 탑승권을 샀다”고 말했다.

미용사인 먀오위(35) 역시 중국에서의 한자녀 정책을 피해 미국에서 둘째 아이를 낳기 위해 원정출산을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둘째 아이를 낳기 위해 3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썼다고 CNN머니는 소개했다.

이들 어머니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는 의료 진료 서비스와 고급 숙박시설을 포함, 식사, 기사가 딸린 자동차가 제공되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의 웹사이트에는 비자 신청방법, 신생아 여권 발급 방법 등이 설명 되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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