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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폭탄’ 링지화 동생 링완청, 아직 미국 도피중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국내로 송환됐다는 소문과 달리 아직 미국에 도피중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신문 밍징(明鏡)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업가 링완청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중국에 송환됐다는 소문은 중국 당국이 링 전 부장 세력을 압박하기 위해 날조한 음모라고 전했다.

밍징은 링 전 부장 세력 가운데 상당수 고관이 이 음모에 당했다면서, 링완청이 중국 지도부와 관련 정보를 폭로한다면 중국에 정치적인 ‘핵 폭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도 링완청은 부인, 딸 등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도피했다면서 왕청(王誠)이란 가명으로 가짜여권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한 측극 소식통은 링완청이 중국 핵심 기관 내부의 도움 없이는 국외 탈출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링 전 부장과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주석의 세력이 전 조직에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 국가 주석 정권 전복 음모를 꾸몄다는 이른바 ‘정변 기도설’의 핵심 인물인 링 전 부장이 방대한 사조직을 구축했으며, 여기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 리창춘(李長春) 전 정치국 상무위원, 그리고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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