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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장충체육관~다산팔각정 ‘성곽문화거리’ 조성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동호로 17길 일대 1050m 규모의 성곽길을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양도성 구간인 이곳은 주택가 밀집지역으로 인근에 장충체육관, 장충단공원, 신라호텔, 국립극장 등 역사문화자원이 산재돼 있다. 하지만 휴식공간이나 판매시설, 주차장 등이 부족해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도 시민과 관광객을 유입하기에 한계가 있다.

중구는 이에 따라 성곽과 남산이 연계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활동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국악, 타악, 노래 등 문화교실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다산아트 공영주차장과 문화예술놀이터인 꼬레아트를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구는 여기에 제2의 문화시설을 조성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동호로 17길 일대 주택건물 49개 동을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유도한다. 중구는 이를 위해 건물주를 상대로 성곽길 예술문화거리 조성사업 설명회를 열고 용도변경을 유도할 계획이다.

성곽길 인근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성곽길에는 한국전력과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올레길에는 신라호텔의 지원으로 성곽 탐방로를 안내하는 안내소도 설치된다. 성곽길 구간에는 연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목공예, 한지공예, 짚공예, 유리공예 등 판매공간도 마련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역사문화유산의 잠재성을 발굴해 내ㆍ외국인이 자주 찾는 제 2의 명동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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