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넘어서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간에도 코스닥 중소형주와 거래소 대형주를 놓고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코스닥 및 중ㆍ소형주 랠리 지속 여부에 시장의 관심 집중된다.
NH투자증권은 2월 중순이후 코스닥 보다는 거래소 대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시가총액 규모가 거래소에 비해 1/8정도 밖에 안 되는 코스닥시장이 신용잔고 규모로는 거래소를 추월했다는 것은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결론적으로 수급, 기업이익, 재료적인 측면을 감안해 볼 때 ‘대형주’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 실적시즌 초반 어닝쇼크를 먼저 겪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나 코스닥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코스닥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2월 증시 흐름은 여전히 코스닥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인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돌파하면서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대외 환경에서 당분간 큰 리스크가 없을 것이고,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이틀째 1,950선에 머문 반면에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타며 600선을 굳혀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14%) 오른 1,955.52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날(600.81) 대비 3.32포인트(0.55%) 오른 604.13에 마감했다.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