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군사기밀에서 해제된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10은 지난 2001년 이후 4차례의 아군 오인사격으로 10명의 미군이 숨져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 뒤를 이은 것은 B-1B 랜서 폭격기로 5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진=게티이미지] |
A-10은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기체로 꼽히기도 했다. A-10은 지난 2010년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 통계를 집계한 이래 35명의 민간인을 숨지게 해 최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2번째로 가장 많은 기체는 해리어기로 19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A-10은 CAS 임무 당 민간인 희생자 비율은 F-16 전투기나 B-1B 폭격기보다 약간 낮았다. USA투데이는 미군 항공기들의 아군 및 민간인 피해 회피율은 99%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A-10기는 개발된 지 40년이 넘은 기체로 ‘멧돼지’(Warthog)란 별명을 갖고 있다.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과 30㎜ GAU-8 어벤저 기관포,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적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인식된 것은 분당 발사량이 3900발에 달하는 기관포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해 6㎞거리에서도 탱크 측면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졌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공군, 해군, 해병대 등 3군 소속 항공기가 전투 출격한 것은 모두 14만 차례로 이 가운데 아군 오인사격 사고는 45건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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