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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철도 해외로...지난해 철도설비 4조7000억원 수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철도 장비 수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6일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 중국의 철도 제조사가 외국에 수출한 규모가 267억7000만위안(약 4조70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열차 수출규모는 지난 2001년 8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14년도에는 37억4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연평균 증가율로 따지면 34.7%에 달한다.

지금까지 중국이 철도 기술과 장비를 수출한 지역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과 아르헨티나, 호주, 미국 등 총 30여개 국가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철도 설비의 수출은 중국의 양대 고속철도 제조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CNR)와 중궈난처(中國南車·CSR)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두 회사는 중국이 따낸 전체 수출 계약규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철도 장비 수출 성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 덕분이기도 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해외 순방 때마다 고속철 판매에 주력해 ‘고속철 외교’라는 말을 듣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속철도 건설에 관한 국가표준을 처음으로 제정하는가 하면 철도와 핵발전소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의 외국 진출을 확대하는 내용의 이른바 ‘저우추취’(走出去·국외투자) 가속화 방안도 마련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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