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는 5일(현지시간) 교수와 학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차단하기 위해 학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학칙이 교수와 소속 학과 학생의 성관계만이 금지 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학칙은 해당 학과 교수와 학생 사이가 아닌, 모든 교수와 학생 사이의 관계이고 성관계를 포함한 모든 연예관계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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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한 매체에 따르면 학칙 개정을 주도한 교내 위원회의 앨리슨 존슨 교수는 “학생과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힘의 역학관계가 성추행에 미치는 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는 교육적인 목적이 돼야 한다”고 개정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미국 백악관은 대학 내 성폭력 실태 파악 및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고, 교육부는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연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55개 대학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55개 대학에는 하버드·프린스턴·다트머스 등 미국 동부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대학과 미시간대·오하이오주립대·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공립, 스와스모어대·시카고대·보스턴대·남캘리포니아대(USC) 등 주요 사립대 등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하버드의 이런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s00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