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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생]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 면적ㆍ지역별 희비 뚜렷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공급 과잉과 경쟁상품 증가로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면적ㆍ지역에 따라 희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시장의 공급 과잉이 여전하고, 저금리에 따른 주택 임대시장의 월세 전환 가속화로 경쟁 상품이 늘어 당분간 이런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7일 FR인베스트먼트가 서울 등 수도권의 지난 1997년 이후 준공된 오피스텔 2만5535실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말 현재 평균 수익률은 5.18%로 1년새 0.02%p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의 수익률이 5.28%를 나타내 투룸형(5.09%) 보다 0.19%p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공급 과잉이 심각한 원룸형은 1년전 보다 수익률이 0.02%p 떨어진 반면 투룸형은 변동이 없었다. 특히 강남ㆍ분당권과 역세권 일대는 투룸형이 원룸형을 수익률 면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투룸형이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은 전세난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부부나 3인 가구 등이 오피스텔 임대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했다.

지역별로는 역세권이 5.52%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 중심으로 수요층이 두터운 서울 여의도, 광화문, 마포구 상암동 일대 등 업무 밀집 지역(5.50%)과 신촌ㆍ이대 등 대학가(5.20%)도 수도권 평균(5.18%)을 웃돌았다. 반면 기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ㆍ택지개발지구(4.67%)와 공급이 많았던 강남ㆍ분당권(5.04%)은 평균에 못미쳤다. 1년전에 비해선 업무 밀집 지역만 0.02%p 올랐고, 역세권(-0.03%p) 신도시ㆍ택지개발지구(-0.03%p), 대학가(-0.02%p), 강남ㆍ분당권(-0.01%p) 등 다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은 공급 과잉이 해소되려면 적어도 2∼3년은 필요하고, 주택 임대시장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고 있어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수익률 면에서 지역ㆍ면적별 희비는 선명해질 것”이라며 “교통 여건이 양호한 도심권 오피스텔은 선방하겠지만 기반 시설이 부족한 신도시 오피스텔은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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