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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초유의 리콜사태에도 ‘상여금 잔치’
[헤럴드경제]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했던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상여금 잔치’를 벌이기로 해 눈총을 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는 최근 자사 소속 노동조합원 4만8000명에게 평균 9000달러(982만원)가 넘는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000만 대에 육박하는 전례없는 리콜사태를 초래한 상황에서 이번 상여급 지급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제너럴모터스는 2009년 파산 상태를 맞은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490억 달러(53조4443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구제금융까지 받은 상태다. 

[게티이미지=제너럴 모터스]

제너럴모터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상여금을 전 직원에게 지급키로 한 것은 지난해 판매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덕분이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92만488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13년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재기를 노리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상여금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속내를 들여다보면 성적표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순이익은 약 28억 달러로 전년 실적인 38억 달러 대비 26%나 감소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리콜 사태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5일(현지 시간) “이번 상여금 지급 결정은 리콜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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